2008년 10월 29일
이것이 현실이다!!
오늘 메일함을 열어보니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모 병원 스텝선생님께서 여러 사람에게 보내신 메일이 와있었다.
메일 제목은 '이비인후과의 현실'-참고하세요.
인터넷 기사의 일부인 것 같은데
내용은..참...
암울하다..-.-;
<3D진료과목, 이비인후과·비뇨기과로 확산중
지난해 전공의 중도포기율 4배 가량 증가…병협 대책마련 촉구>
흉부외과 전공의 기피율 '최고',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는 이른바 3D 진료과목이 이비인후과·비뇨기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병원협회가 전공의 수련보조금 지급범위 확대와 보조금 현실화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진료과목이 기존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에서 이비인후과·비뇨기과 등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병원협회가 밝힌 최근 5년간 전공의 확보율 및 중도포기율에 따르면, 지난해 기존 기피 진료과목 중
흉부외과의 중도포기율이 20.6%로 가장 높았다. 5명 중 1명은 중도에 포기한 셈이다.
이어 산부인과가 16.5%로 뒤를 이었고, 소아청소년과도 이와 근접한 15% 전공의가 중도에
진료과목 전공을 포기했다.
외과도 2006년 13.9%로 급격히 증가한 뒤 지난해 12.8%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눈에 띠는 것은 그동안 인기 진료과목 중 하나였던 이비인후과와 비뇨기과의 전공의 중도포기율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비뇨기과는 12.4%, 이비인후과는 11.5%의 전공의가 중도에 전문의 과정을 포기했다.
이는 전년도까지만 해도 2~3%의 평균 수준을 유지하던 것에서 4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비인후과는 2003년만해도 중도 포기율이 1.6%였고, 이후에도 2%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06년 4.7%로 2배 가량 증가한 뒤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
비뇨기과도 2003년 3.2%였다가 2006년 5.7%로 늘어난 뒤 지난해 12.4%까지 급증했다.
또 안과의 중도포기율도 전년도까지 0%에 가깝던 수준에서 지난해 9.3%로 크게 늘었다.
안과는 매년 중도포기율이 0%였고, 2004년에만 1.9%를 기록했다.
"低수가 제도에 3D현상 전과목 확대"
이비인후과학회 관계자는
"최근 개원의사들이 진료수입을 맞추기 위해 1일 100명 이상의 진료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
건강보험재정으로 낮은 수가가 유지되면서 3D 현상이 전 진료과목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개원의사가 의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1일 적정 진료인원이 100명 넘겨야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
하루에 100명 이상을 진료해야 하는 의사의 고충이 전공의의 기피현상을 야기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비뇨기과는 대학병원이나 일부 비뇨기과 개원의를 제외하고는 상당수 개원의사들의 진료수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한해동안 진료수입이 1억 미만인 비뇨기과 개원의원이 전체의 50%에 이르고 있다.
이는 1개월에 총 진료수입이 900만원에도 미치지 못 한다는 것.
병협, 전공의 수련보조금 민간병원 확대 요구
이에 따라 병협은 전공의 기피 진료과목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병협은 현재 국공립병원에만 지급하고 있는 전공의 수련보조금을 민간병원까지 확대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또한 현재 50만원 수준인 수련보조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공의 수련보조금 50만원은
2003년 책정된 금액으로 이후 물가 인상률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또 병협은 전공의 수련보조금 이외에 전공의 수련교육비용과 연구비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특히 비인기과 전공의 수련병원에 대한 지원은 대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협 관계자는 "비인기과 전공의를 수련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수가 현실화를 통한 비용보상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며 "국민 의료보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필수과목 등에 대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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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난 본래부터 이비인후과가 편한과라고 생각해서 한 건 아니었지만
(게다가 세부전공은 두경부외과...-.-;)
요즘 그만 두는 전공의가 늘긴 늘었구나.
하긴 당장 우리 의국도 1년차 한 명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지난달에 그만뒀다...ㅠ.ㅠ
(우리 의국 역사상 진짜로 드문 일이어서 모두 충격받았었다)
이러다가 진짜 이비인후과도 수련 보조금 받게되는거 아냐,...?
(조금은 탐난다...;;)
여하튼 같은방의 산부인과 전문의이신 슌선생과
'우리는 함께 3D 종사자~'라고......좋아할 때는 아니구나.
개업도 별로인듯하니
내년도에도 사노비(=펠로우)를 하기로 한 건 잘한일인가 싶기도 하다.
더군다나 우리 학교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으로 나가기로 한 건 더 잘한것도 같고....
(이러다가 더 무서운 주인님을 만나게 되는건 아니겠지...-.-)
# by | 2008/10/29 12:02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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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늘어나는 3D
이것이 현실이다!! 룰루 블로그에서. 내 주위 3D가 점점 늘어나는구나. 서로 하려고 박터지던 이비인후과마저.. -_- 도대체 요즘 전공의 지원하는 사람들은 뭐땜에 의사하는거냐 작년인가 형아랑 둘이 출근하다가 "전공의 기피과 - 1위 흉부외과 2위 산부인과"라는 TV 뉴스를 보고 우왓 우리는 1,2위 부부~~ 라며 변태처럼 기뻐하면서 출근했던 날이 있었는데.. (그런 거에라도 기뻐하며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그날 엄마부터 ......more
하여간에 아까는 좀 변태같았어 ㅋㅋ
우리 병원도 ENT픽턴이 그만둬서 다들 경악했었는데.
암튼.. 세상에 쉬운일이 어딨겠어.
애들이 철이 없어서..
자현.. 내년에 좀 자주 볼 수 있으려나?
그게, 담당이 intervention radiology라서 Cerebral angiography빼고 전신의 모든 혈관 Angio, TIPS. PCD에 Chemoport까지 전부 전담했거든요. 요즘 방사선과 전문의 구하기도 힘든데...쩝.
하기사 제 동기중에는 intervention힘들다고 방사선과 1년차 8개월만에 때려치운 놈도 있었고, 환자하고 맨날 싸우다가 정신과 1년차 6개월만에 때려친 인간도 있었으니 뭐 할 말이 없지요. (그런 면에서 윗년차 두 명, 아랫 년차 한 명의 엄청난 인력 부족 상황에서 뭉쳐서 끝까지 끝낸 우리 동기들이 대단...)
그나저나 '좀 쉬겠습니다'라고 사표내신 선생님은 많이 힘드셨었나봐요....쉬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저희도 지금 두경부 intervention 파트 교수님이 단 한 분이신데 올해 해외 연수를 가셔서 공석으로 병원이 돌고 있거든요. embolization 필요한 상황이 되면 다들 후달리면서 딴 파트 교수님께 `한 번만 해주세요'하고 굽실 거리는데..쉽지 않네요. 역시 힘든 파트는 사람이 점점 모자르게 되는 것 같아요.